"장난감 같은데?"…호날두가 여친에 선물한 1억짜리 시계

입력 2024-02-02 08:53   수정 2024-02-02 09:10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생일에 선물한 초호화 시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몰디브로 떠난 여행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에게 선물 받은 시계도 찍어 공개했다. 전자시계인 이 제품은 전면부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스트랩은 분홍색이다. 로드리게스는 "내 사랑,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이 시계는 미국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맞춤 제작 시계로 인기 있는 '제이콥앤코'의 제품이다. 호날두는 이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돌려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격도 10만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선물한 시계를 놓고 '장난감 같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스페인의 한 방송 진행자는 "시계가 인기 있는 아동용 액세서리와 닮았다"며 "로드리게스는 물질적 소유보다 내면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전형적인 장난감 아니냐"고 비꼬았다.

제이콥앤코는 제이콥 아라보가 198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보석 브랜드다. 초창기에는 보석만 다뤘으나 2002년부터 시계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석 세공 기술로 독창적인 시계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날두와 제이콥앤코는 지난해 5월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제이콥앤코는 호날두의 브랜드 CR7과 브랜드 협약을 맺었다. 회사 창립자 아라보는 호날두에게 당시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시계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계 뒷면엔 호날두의 세리머니도 새겼다.

한편,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한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VIP 손님과 직원 사이로 만나 첫눈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다. 파트타이머로 일하던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와 교제하면서 그와 다섯 명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매달 그에게 1억3000만원의 생활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8년 넘게 열애 중이며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맺지는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2022년 생일 때 4억5000만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차량을 선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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